사용후핵연료 처리 — 고준위 방폐장 문제 총정리


에너지 · 정책 · 2026.10.18

사용후핵연료 처리 — 고준위 방폐장 문제 총정리

원전 안에 쌓이는 사용후핵연료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포화 시점, 특별법, 부지 선정 쟁점까지 지금 상황을 한 번에 정리했어요.
사용후핵연료 고준위 방폐장 고준위특별법 원전 포화
2030년 한빛원전 저장시설
포화 예상 시점
2025.9 고준위특별법
시행
9차례 과거 부지 선정
시도 무산 횟수
9~13년 부지 선정 절차
예상 소요 기간

사용후핵연료란 무엇일까요?

원자력발전소에서 한 번 연소를 마치고 꺼낸 핵연료를 사용후핵연료라고 해요. 겉보기에는 다 쓴 연료지만 강한 방사선과 열을 오랫동안 내뿜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어요.

핵심은 지금 이 연료가 갈 곳이 없다는 점이에요. 영구처분시설이 아직 없어서 모든 사용후핵연료가 각 발전소 부지 안에서 임시로 보관되고 있답니다.

 

사용후핵연료

지금은 어디에 보관하고 있나요?

보관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예요. 먼저 물이 채워진 수조에서 식히며 보관하는 습식 저장이 있고, 어느 정도 식은 뒤 콘크리트 용기 등에 담아 공기로 식히는 건식 저장이 있어요. 월성원전의 맥스터가 대표적인 건식 저장시설이에요.

습식 저장 (수조)

꺼낸 직후의 뜨거운 연료를 물속에서 냉각하며 보관해요. 대부분의 원전이 수조를 쓰고 있고, 이 수조가 가득 차는 시점이 바로 포화 시점이에요.

건식 저장 (맥스터 등)

충분히 식은 연료를 전용 용기에 담아 보관해요. 수조의 부담을 덜어주지만 건설에 설계 검토, 인허가, 주민 의견 수렴 등 긴 절차가 필요해요.

포화 시점은 언제일까요?

원전별로 차이가 있지만, 저장시설이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포화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2025년 6월 기준 한빛원전의 포화율은 약 83%, 고리원전은 약 91%로 보도되었어요.

원전별 포화 예상 시점 (알려진 전망)
한빛 2030년경
한울 2031년경
고리 2032년경
월성 2037년경
저장 공간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원전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 문제는 처분장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도 연결돼요.

고준위특별법, 무엇이 달라졌나요?

부지 선정 시도는 1980년대부터 이어졌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아홉 차례 무산되었어요. 그러다 2025년 2월 27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같은 해 9월 26일부터 시행되었어요.

특별법의 주요 골자

국무총리 소속 관리위원회 설치, 관리계획 수립, 부지 적합성 조사와 선정 절차, 유치지역 지원,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고 있어요.

남아 있는 쟁점

부지 내 저장시설 용량을 설계수명 기준으로 제한한 부분이 계속운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요. 부지 밖 이동 제한이 원자력안전법과 충돌한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2026년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요?

법이 시행된 뒤 실제 절차가 하나씩 움직이고 있어요. 올해 진행 상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볼게요.

1 1월: 관리위원회 정부 위촉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며 회의를 열 수 있는 요건을 갖췄어요.
2 2월: 제1회 위원회 회의에서 운영세칙과 2026년 업무계획을 다뤘어요.
3 4월: 부지 적합성 조사계획이 의결되어 부지 선정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어요.
4 6~8월: 해외 사례를 듣는 국제토론회가 열렸고, 분야별 전문위원회가 구성되어 제3차 기본계획 초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5 9월: 울진군이 유치 여부를 주민 공론화에 부치겠다고 밝혔어요. 다만 결정된 것은 아니고 정부 지원 내용도 확정되지 않았어요.

가장 큰 난제는 결국 사람이에요

기술보다 어려운 것은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예요. 부지 선정에만 9~13년, 건설까지 합치면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요. 그래서 관리위원회도 일방적 설득보다 쌍방향 소통과 주민 결정권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미 만들어진 폐기물은 원전을 계속 쓰든 멈추든 사라지지 않아요. 그래서 원전에 대한 찬반과 별개로 이 문제는 풀어야 하는 숙제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저장시설이 포화되면 바로 원전이 멈추나요?
포화 전에 건식저장시설 등 추가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예요. 다만 시설 건설에 7~10년이 걸린다는 보도가 있어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Q. 고준위 방폐장과 중저준위 방폐장은 뭐가 다른가요?
중저준위는 2015년 경주에서 이미 운영을 시작했어요. 고준위는 방사선과 열이 훨씬 강해 지하 깊은 곳에 영구처분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고, 아직 부지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Q. 처분장은 언제쯤 완성될까요?
부지 선정과 건설 기간을 합치면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요. 그래서 영구처분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부지 내 저장시설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해요.

Q. 해외는 어떤가요?
핀란드가 세계 최초의 고준위 영구처분시설 온칼로의 운영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도 이런 사례에서 소통 경험을 배우려 하고 있어요.


본 글은 2026년 10월 기준 언론 보도와 정부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수치와 일정은 계획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공식 발표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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