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과정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음식은 생산, 운송, 소비, 폐기물 처리 등 각 단계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 생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26%를 차지하며 137억 톤에 달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국가 단위로 보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농업, 가공, 보관, 운송 및 소비를 포함한 모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음식물 쓰레기의 전체 탄소 발자국은 36억 톤에 달합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삼림 벌채와 유기 토양 물질 처리 과정에서 8억 톤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은 처리 과정, 특히 고형 폐기물 관리 과정입니다.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도시 고형 폐기물의 일부가 되며, 이는 도시 폐기물의 가장 큰 구성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는 전체 생활 쓰레기의 약 29%를 차지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자동차 47만 대의 배기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177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나무 3,6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 매립을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각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립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메탄가스 배출원입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짧지만, 지구 온난화 잠재력 측면에서 28배나 더 강력합니다. 또한 소각은 독성 가스와 미세 입자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폐기물의 유기물을 온실가스로 전환시킵니다.
가정에서는 식재료 구매 계획 세우기, 무결점 농산물 사용하기, 올바른 쓰레기 분리수거, 식습관 기록 및 반성하기, 외식 시 도시락 지참하기, 폐기 전 유통기한 확인하기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남은 음식은 직장에 가져가서 빨리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많은 국가에서 시급한 문제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해결하면 기후 변화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