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SFTS) 증가와 기온의 관계


건강 · 환경 · 2026.10.25

진드기 매개 감염병(SFTS) 증가와 기온의 관계

따뜻해진 날씨가 참진드기의 활동 기간과 개체 수를 늘리고, 그 결과 SFTS 위험도 커지고 있어요. 기온과 SFTS의 연결고리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SFTS 참진드기 기후변화 감염병 예방
2,345명 2013~2025년 누적 환자
약 18% 누적 치명률
280명 2025년 환자(2015년 이후 최대)
3~11월 확대되는 진드기 활동 시기

SFTS, 어떤 병인가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에요. 물린 뒤 대략 1~2주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혈소판·백혈구 감소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현재 백신과 확립된 치료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에요. 국내에서 SFTS를 옮기는 주된 종은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SFTS

숫자로 보는 증가 추세

질병관리청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5년까지 SFTS 환자는 누적 2,345명, 사망자는 422명으로 치명률이 약 18%예요. 특히 2025년에는 환자가 280명으로 전년(170명)보다 크게 늘며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간 SFTS 환자 · 사망자 2024년 vs 2025년
2024년 환자 170명 · 사망 26명
2025년 환자 280명 · 사망 41명

기온은 진드기에게 무엇을 바꿀까?

진드기는 변온동물이라 주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아요. 기온이 오르면 일어나는 변화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월동 생존율 상승 — 겨울이 따뜻하면 겨울을 넘기는 진드기가 늘어날 수 있어요.
2 활동 기간 연장 — 예전 4~10월이던 활동기가 3~11월로 넓어지는 추세로 알려져 있어요.
3 번식·성장 최적 조건 — 낮 기온 25~28도에 습도 65% 안팎이면 번식과 생존에 가장 유리하다고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해요.
4 서식지 북상 — 강원도 등 북부 지역에서도 활동이 관찰되고 있어요.
학술 연구에서도 주변 기온이 참진드기의 발육과 SFTS 발생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로 다뤄져 왔고,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진드기 개체군이 늘어 SFTS 사례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돼요.

참진드기 지수가 말해주는 것

질병관리청은 참진드기 발생 밀도를 '참진드기 지수'로 감시해요.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지수는 374.6으로 2023년(288.2)보다 약 30% 높았고, 평년(328.8)과 비교해도 13.9% 높았어요.

참진드기 지수 (2024년 기준) 높을수록 진드기가 많이 채집됐다는 뜻
2023년 288.2
2024년 374.6 (약 30%↑)

기온만이 원인일까요?

환자 증가를 기온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려워요. 텃밭·농작업과 캠핑, 등산 같은 야외활동이 늘고, 감염 위험이 큰 고령층이 많은 점, 진단·감시 체계가 강화된 점도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진드기의 활동 기간과 개체 수 자체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온은 분명 중요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모든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에요. 질병청 조사에서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는 소수(최소 양성률 0.5%)로 보고됐지만, 물릴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안전해요.

가을에도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SFTS 환자는 주로 4~11월에 발생해요. 올해도 4월 21일 울산에서 첫 환자가 나왔고, 텃밭 작업 뒤 증상이 생긴 70대 남성으로 알려졌어요. 지금처럼 늦가을이어도 11월까지는 산행, 벌초 뒤 정리, 낙엽 치우기, 텃밭 마무리 같은 작업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 수칙과 물렸을 때 대처

활동 전

긴 소매·긴 바지·모자·양말로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사용해요. 풀밭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는 것은 피해요.

활동 후

옷은 털어서 세탁하고 바로 샤워해요. 진드기는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 같은 습한 곳에 숨기 쉬우니 꼼꼼히 확인해요.

물렸다면

억지로 떼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해요. 이후 2주 안에 고열·구토·설사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진드기에 물리면 모두 SFTS에 걸리나요?
아니에요.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는 일부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도 물린 뒤 약 2주 동안은 발열·소화기 증상을 살펴봐야 해요.

Q. 사람끼리도 전염되나요?
호흡기로 퍼지는 병은 아니지만, 중증 환자의 혈액·체액에 직접 노출되면 2차 감염 사례가 있었어요. 2014년 이후 보고된 2차 감염자 35명 중 34명이 의료종사자였다고 알려져 있어요.

Q. 반려동물도 주의해야 하나요?
산책 중 진드기를 옮겨 올 수 있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2차 감염된 사례도 보고됐어요. 산책 후 털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구충·예방을 하는 것이 좋아요.

Q. 겨울에는 안전한가요?
일반적으로 환자는 4~11월에 집중돼요. 다만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라 시기 구분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 글은 질병관리청 발표를 인용한 언론 보도와 학술 논문 등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예요. 통계는 집계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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