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항공 안전 : 난기류 증가의 위협과 대책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 항공 안전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난기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과학적 분석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

 

난기류와 기후위기의 연관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정훈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국제 학술지 논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항공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온 상승은 대기 중 수증기 증가와 함께 강한 상승기류를 동반한 뇌우를 늘리고, 제트기류의 변화를 촉진해 난기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연구 주요 내용

* 기간 분석 : 1970년부터 2014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56년부터 2100년까지 난기류 발생 빈도를 예측.

* 결과 예측 : 난기류 발생 빈도가 2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

 

글로벌 난기류 증가 사례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난기류 발생 시간과 강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북대서양 상공의 난기류 변화 :

* 심각한 난기류: 1979년 17.7시간 ➔ 2020년 27.4시간 (약 9.7시간 증가) 

* 중간 강도 난기류: 70.0시간 ➔ 96.1시간 (37% 증가) 

* 약한 난기류: 466.5시간 ➔ 546.8시간 (17% 증가) 

난기류 증가의 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공기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급격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기후위기가 지속될 경우 난기류를 겪는 항공편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

 

동아시아 지역의 특수성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제트기류의 강도가 높아 다른 지역보다 난기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적 항공사들이 보고한 난기류 건수는 1만4820건으로, 2019년 상반기보다 78% 증가했습니다.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장은 "운항 경험상 난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체감된다"며, 이는 항공 기상 데이터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보다 현실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 사고 사례

난기류로 인한 항공 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2024년 5월 :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4.6초 동안 54m 급강하. 73세 승객 사망, 85명 부상.

* 2024년 5월 :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12명 부상.

1971년부터 2024년까지 보고된 난기류 관련 사고는 248건으로, 이는 항공사와 승객 모두에게 커다란 경각심을 줍니다. 

 

해결책과 미래 전망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항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1. 기술적 대응 :

* 난기류 예측 기술의 발전.

* 항공기 구조 강화.

2. 정책적 대응 :

*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3. 승객 보호 조치 :

*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강화.

* 난기류 시 승객 안전 매뉴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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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한 항공 안전 위협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항공 산업과 정부, 그리고 개인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안전한 하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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