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감튀' 판매 일시 중단

최근 맥도날드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는 품종의 단일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감자 수확의 불안정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맥도날드 감자튀김의 판매 중단 배경과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맥도널드 감자


판매 중단의 배경

맥도날드는 20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후렌치 후라이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메뉴도 당분간 판매하지 않으며, 대신 단품을 주문하면 콜라를 제공합니다.

맥도날드 측은 "공급받은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이 우려돼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사례와 반복되는 문제

맥도날드가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8월과 2022년 2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물류 대란으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식재료 공급망의 문제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단일 품종의 문제점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전 세계적으로 러셋 버뱅크라는 단일 품종을 사용합니다. 이 품종은 길쭉한 모양과 낮은 수분 함량으로 튀겼을 때 잘 부풀어 오르는 장점이 있지만, 기후변화와 병충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감자 수확

러셋 버뱅크 감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과 건조한 날씨에 특히 취약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감자의 전분이 당분으로 변해 감자 끝 부분이 까맣게 변합니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소의 리처드 노비 박사는 "기후위기 때문에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주로 쓰이는 러셋 버뱅크 감자 재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단체의 경고

환경단체 아이다호보존연맹은 "아이다호의 기후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면서 눈이 빨리 녹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아이다호에서 재배되는 러셋 버뱅크 감자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감자튀김의 품질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와 단일 품종의 위험성

 단일 품종 재배는 자연재해나 병충해에 집단적으로 영향을 받아 수확량이 급감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일정 품질 유지를 위해 유전자 조작과 과도한 살충제 사용으로 환경 파괴와 종 다양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단 하나의 작물만 키우는 방식은 야생동물에 심각한 해를 입히며, 벌 같은 곤충의 멸종까지 가속화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맥도날드의 대응과 향후 전망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단일 품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에 적응력이 뛰어난 새로운 품종 개발과 함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공급 문제는 단순한 식재료 부족을 넘어, 기후변화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